황린(Yellow Phosphorus) 급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 주로 유통되고 있는 베트남산 황린은 2022년 1분기 수출가격이 톤당 7000달러 후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4분기 가격에 비해 50% 가까이 급등한 것이며 공급기업들이 인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산 황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가격 급등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전자부품과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황린을 사용하며 베트남산을 포함해 연간 2만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산은 제조코스트 급증과 수급타이트 등을 이유로 2021년 4분기 수출가격이 5000달러로 연초 대비 70% 이상 폭등했고 수급타이트가 지속된 가운데 물류 및 제조코스트 부담이 확대됨으로써 2022년 1분기에도 7000달러대 후반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체소재 물색에 나서고 있다.
황린 가격은 원료 석탄(코크스) 가격과 전력요금, 인 광석 가격 등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황린 공급기업들은 최근 중국산 코크스 가격이 톤당 600달러대로 급등했고 전력요금과 인 광석 가격도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가격을 7000달러로 인상해도 수익성을 보전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린 가격이 상승하면 유도제품인 인산과 염화인은 물론 다운스트림인 수지 난연제, 식품 첨가제,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농약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수요기업들은 황린 대체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승세가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대체소재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황린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