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의 미국 파트너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는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CUE-102 전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UE-102는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 세포에서 과발현된 WT-1(Wilms Tumor-1: 윌름스 종양 유전자)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약물이다.
WT-1 발현 암종으로는 대장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난소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이 있다.
큐바이오파마는 WT-1 항원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의 증식·활성화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은 파트너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큐바이오파마의 체내 면역기능 조절 플랫폼 기술 Immuno-STAT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 CUE-1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CUE-101, CUE-102 개발 가속화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정밀성·확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8개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통해 항암분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0년 405억달러(약 48조원)에 달했고 연평균 19.7% 성장해 2026년에는 995억달러(약 1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