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암모니아(Ammonia)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사업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 AAR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99.99%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쉽게 액체로 만들 수 있고 부피가 작아 수소보다 적은 운송비용으로 1.7배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컨테이너 1개 크기의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시스템은 입지 제약이 적고 하루 300kg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생산방식
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기적으로 수소 충전소 및 산업용 수소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처에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설비를 설치해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모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소 및 건물용 연료전지에 동 설비를 공급·설치하는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7월 이산화탄소 자원화,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GT와 협력해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 탄산염을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완공하고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폐플래스틱을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고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폐플래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에 이어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순도 수소 생산을 통한 현대자동차 그룹 수소 밸류체인의 한축을 담당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로 지속가능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