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이수화학에 대해 주력제품 LAB(Linear Alkyl Benzene) 사업의 수익성 유지와 의약부문 영업실적 안정화 등으로 2022년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7억원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창사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세탁세제 원료로 사용되는 주력제품 LAB와 정밀화학제품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이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LAB는 글로벌 신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TDM는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NB(Nitrile-Butadiene) 라텍스 등 전방산업 호조에 영향을 받고 있다.
LAB가 호조를 나타내며 지분율 50%의 중국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와 지분율 40%의 산동동명 이수화학유한공사도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수혜를 누린 손소독제용 IPA(Isopropyl Alcohol)도 원료 아세톤(Acetone) 가격이 급락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의약부문 이수앱지스는 2021년 상반기부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매출액이 최대 4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 20톤 플랜트를 2022년 9월 완공하고 4분기부터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황화리튬은 현재 kg당 1만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수화학은 독자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활용해 저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소 운반체(LOHC)와 스마트팜 등 친환경 신규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