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변화가 극심한 기초화학제품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실증실험에 나서 주목된다.
미쓰이케미칼은 시황에 좌우되기 쉬운 기초화학제품을 선정한 다음 NEC를 통해 미국 dotData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스코어링에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 추출하는 예측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격 예측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활용 데이터는 대상제품의 과거 수년 동안의 일 혹은 주 단위 재고 데이터와 설비 가동률, 판매량, 수십년분의 나프타(Naphtha) 가격과 자동차 생산대수 등으로 무수하며 현재 1개월 후 가격 산출에 성공했다.
외부환경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이상 인공지능이 사람의 예측보다 더욱 간편하고 신뢰성이 높은 결과를 내놓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해외 트럭 생산대수와 상관관계가 많은 품목처럼 사람이 예측할 때 고려하기 힘든 지식을 얻는 것도 가능해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숙련사원의 지식과 감에 의존해 가격을 예측하고 있고 과거 가격과 채산성 추이, 환율 등 데이터도 활용해왔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니즈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최근 수요 동향 예측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디지털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
미쓰이케미칼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원료 조달가격과 수량, 생산 수량을 제어함으로써 적절한 조달‧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개선할 점이 있으나 허용 가능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검증을 거쳐 3개월 혹은 6개월 후의 가격을 예상하면서 수요 예측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실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계획 개선과 재고 감축 등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