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은 2021년 4분기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 매출이 4조40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급증하고 영업이익도 2234억원으로 3.4%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 3567억원을 하회했고 3분기와 비교해 영업실적 개선 흐름이 둔화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4분기 올레핀 사업 영업이익이 1191억원으로 20.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E(Polyethylene)는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타디엔(Butadiene), SM(Styrene Monomer), MEG(Monoethylene Glycol) 등은 스프레드가 축소됨에 따라 영업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아로마틱(Aromatics) 사업은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IA(Purified Isophthalic Acid)는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해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수익 개선 효과는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영업이익이 670억원으로 12.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확산과 석유화학 공급과잉 우려로 롯데케미칼의 단기적인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2021년 1013만톤, 2022년에는 806만톤이 신증설되며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2023년 하반기 경기부양책을 통한 전반적인 수요 개선과 2023년 신증설 영향이 약화되며 수급 밸런스가 개선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