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컬러는 바스프(BASF) 코팅 사업부 예측대로 블루‧레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바스프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과 자동차에 적용된 색상에 기반해 데이터를 분석한 자동차 코팅용 컬러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에는 전세계 자동차산업이 겪은 위기와 도전으로 생산대수가 이전보다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블루, 레드 등 특정 색상의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프는 수년 전부터 블루, 레드 색상의 인기 상승을 예측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선호 색상이 다양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이트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이지만 인기가 다소 줄었고 블랙, 그레이가 최근 4년 사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압도적이었던 화이
트의 선호도를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생산된 전체 신규 자동차 가운데 79%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으로 코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채색의 인기도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일부 색상은 시장점유율이 변화했다.
인기가 가장 높은 블루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하락한 레드의 점유율을 일부 차지했고 브라운, 골드가 상당한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베이지, 오렌지, 옐로우, 그린, 바이올렛이 각각 약 1%씩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은 세계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색상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린 계열의 인기가 늘어났다.
북미지역에서는 블루의 점유율이 4% 하락하며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고 레드가 1% 상승하며 블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채색은 화이트 인기가 상승했지만 실버, 그레이는 모두 하락했다.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실용적 선택을 선호하면서 무채색 중에서도 친숙한 색조로 빠르게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유채색 점유율이 27% 이상으로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블루가 유채색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스카이블루에서 미드나잇블루까지 약 180가지의 우아하고 신선하며 젊은 색상이 모든 세그먼트의 모든 차체 유형에 나타났다.
블루 다음으로는 레드가 2위이며 그린 계열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채색은 화이트가 가장 인기였으나 그레이가 추격하고 있다. 그레이에는 존재감을 배가시키는 효과와 질감의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남미에서는 블루가 레드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가며 3%를 차지했다.
중남미 지역 자동차 구매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나 일부 새로운 색조가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보통 색상을 개발할 때 3-4년 미래를 예측하며 중남미는 다른 지역보다 색상 방향을 채택하는 속도가 느린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