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1등 굳히기에 나섰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월13일 “2022년 글로벌 최고 CMO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 가동으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 공장을 건설해 초격차 전략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에서 No.1 3만리터, No.2 15만4000리터, No.3 18만리터를 가동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No.4 25만6000리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No.4 공장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었으나 시기를 앞당겨 2022년 10월부터 6만리터를 우선 가동하고 2023년 2분기 전체 가동할 계획이다.
2023년 No.4 공장을 전체 가동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2만리터로 늘어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등극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No.4 공장은 이미 글로벌 제약기업 3곳으로부터 의약품 5종 C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 20곳과 의약품 30종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나의 공장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No.5 공장도 2022년 착공할 계획이며 송도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No.6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전자, 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2분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에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가 개발하는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공장 건설은 구체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비용과 위험관리, 얼마나 빨리 건설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며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