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와 오스트레일리아가 액화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이와타니산업(Iwatani),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 Power), 마루베니(Marubeni) 등 일본기업 4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너지‧인프라 전문기업인 스탠월(Stanwell), APT Management Service와 그린 액화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 합의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Queensland)의 글래드스턴(Gladstone)에서 재생에너지 베이스로 수소를 제조‧액화하고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며 상업화 모델을 검토해 2026년부터 사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이산화탄소(CO2) 프리 그린수소를 제조해 일본에 수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와타니산업과 스탠월은 2019년부터 그린 액화수소 제조 및 일본 수출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기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는 그린수소 제조기술, 수소 액화 플랜트 건설, 운반선 건조 등을 추진함으로써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양국간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장기적‧안정적으로 저가의 수소를 제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해 2026년 하루 100톤(재생에너지 필요량 1GW) 이상, 2031년 이후에는 800톤(재생에너지 필요량 7GW) 이상의 수소를 제조할 예정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는 연간 300일 이상 맑은 날씨가 이어져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며 주정부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및 수소로 전환하는 에너지 트랜지션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스탠월은 퀸즐랜드 주정부 소속의 전력공사이며 글래드스턴에 수소 제조설비, 수소 액화 및 하적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토지도 확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에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에도 그린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용화된 수소 제조기술들은 화석연료가 원료로 투입되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그린수소 제조기술 확립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본은 저가의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코스트를 낮추고 수출항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오스트레일리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오스트레일리아 6사의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며 재정적인 면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