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터리를 공급한 쉐보레(Chevrolet) 볼트 전기자동차(EV)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1월14일 오전 3시5분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볼트 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는 장비 11대와 29명을 투입해 30분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기자동차가 모두 탔고 주변 비닐하우스 12평방미터가 타 소방서 추산 약 9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0년 11월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 생산 모델 6만86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볼트 EV 화재사고가 총 3건 접수된 것이 시작이었다.
GM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결함을 고쳤으나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화재가 다시 발생하자 2021년 2차 리콜을 진행했다.
GM 관계자는 2021년 7월 “앞서 리콜했던 동일 배터리 셀에서 2가지의 드문 제조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2021년 8월 볼트 EV 리콜 충당금으로 3256억원을 설정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2분기 영업실적에 1차 리콜 비용 91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2021년 3분기 상장이 좌절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속되는 리콜에도 2022년 1월 재차 볼트 EV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1월27일 상장을 앞두고 리콜 가능성이 다시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