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가 2030년까지 영국 티사이드(Teesside)에 최대 500MW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한다.
최종 투자는 2023년 결정하며 2025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약 60MW 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BP는 티사이드에서 블루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그린수소 생산설비까지 건설한다면 영국 정부가 설정한 2030년 수소 생산 목표의 30%를 충족시키고 티사이드를 주요 수소 허브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얻은 저탄소 수소의 일종이며 BP는 아일랜드해에 3GW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건설함으로써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BP는 그동안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독일 링겐(Ringen), 스페인 카스텔론(Castellon) 소재 정유공장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영국에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 및 저장함으로써 탈탄소화한 수소를 가리킨다.
티사이드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1GW의 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200만톤 포집 및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2단계에 걸쳐 추진하며 2027년까지 먼저 500MW의 수소 생산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티사이드는 영국 중공업 집적지이며 BP가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포함 수소 생산능력 1.5GW의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2030년 영국 정부의 목표치 중 30%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BP는 영국 수소사회 구축을 목표로 잉글랜드 북부의 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Northern Gas Network와 가스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21년 10월 다임러트럭(Daimler Truck)과 수소 인프라 개발 및 수소 연료전지 트럭 도입을 위한 협력을 결정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