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친환경 아스팔트로 온실가스 감축에 도전한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을 받았다.
외부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기업 684개사가 아닌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의미하며 외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에너지는 프리미엄, 폴리머 개질, 재생 전용 등 3가지 아스팔트를 제조하고 있으며 환경부 승인제품은 프리미엄 아스팔트로 만든 아스콘이다.
중온 아스콘을 쓰면 일반 아스콘보다 섭씨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시공할 수 있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약 7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아스팔트 시공 과정에서 톤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저온 포장 시공을 유도해 도로 공사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와 아스콘 생산기업들은 중온 아스콘 생산과 시공을 늘려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상구 SK에너지 R&S CIC(정유·시너지 사내독립기업) 전략·운영본부장은 “환경부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도로포장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탈탄소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2021년 10월31일 30% 수준이었던 국내 도로용 친환경 아스팔트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