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우찬)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기준 2021년 매출이 1조8201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45억원, 5731억원으로 75.6%, 188.3%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56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9억원, 2136억원으로 197.9%, 220.7% 폭증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전방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중국 전력난 등의 영향으로 경쟁기업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며 판매가도 상승한 덕”이라고 강조했다.
케미칼 사업부문 매출은 1조4202억원으로 55.2% 증가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며 암모니아 가격이 상승하고 염소 계열 가성소다와 ECH(Epichlorohydrin) 주요 생산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국제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린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셀룰로스(Cellulose) 계열 공장 증설이 완료됐고 전방 산업인 건축·의약 시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그룹 화학계열의 친환경 비전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에 맞추어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의 식품·의약품 공장을 증설해 식물성 의약품과 대체육 등에 쓰이는 식품용 소재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며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친환경 고부가 소재 투자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염소 계열도 시황이 개선되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과 신사업 분야에 투자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