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전환 실적 33%로 국내기업 중 가장 앞서고 있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으로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위원회는 최근 연간 전력 소비량이 100GWh 이상이거나 또는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RE100 가입 글로벌 345사의 실적을 2020년 기준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환 실적은 33%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5%, 한국수자원공사와 SK·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은 0%로 집계됐다.
미국 애플(Appl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영국 카나리와프그룹(Canary Wharp),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ee) 등은 RE100 10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독일 BMW 81%, 미국 인텔(Intel) 81%, 미국 GM(제너럴모터스) 24% 등이었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수요기업과 투자자들의 탄소중립 요구도 커지면서 글로벌기업들의 RE100 참여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 8개사가 2020년 11월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4월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이외에 현대차그룹, 도로교통공단, 롯데칠성음료 등도 2021년 가입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RE100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RE100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2019년부터, 미국 공장에서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 뿐만 아니라 원재료 생산·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감축하기 위해 협력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최적의 방법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