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장점유율 30.4%로 4.3%포인트 급락 … CATL, 32.6%로 1위
화학뉴스 2022.02.07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기업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GWh로 전년대비 102.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시장점유율은 30.4%로 4.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60.2GWh로 75.5%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0.3%로 3.1%포인트 하락 하며 2020년과 동일하게 2위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의 중국 생산 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 ID.4,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 배터리 탑재 차종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 자체는 늘었으나 CATL 등 중국기업들의 성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에서 고전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6.7GWh로 107.5%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5.6%로 0.1%포인트 상승해 6위에서 5위로 올라선 반면, 삼성SDI는 사용량이 13.2GWh로 56.0% 증가했음에도 시장점유율이 4.5%로 1.3%포인트 급락해 6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중국 CATL은 자국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96.7%로 167.5%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은 32.6%로 8.0%포인트 급등하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4위 비야디(BYD)와 7위 CALB, 8위 궈쉬안(Guoxuan) 등 다른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일제히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비야디는 사용량이 26.3GWh로 157.7% 폭증하고 시장점유율은 8.8%로 1.2% 포인트 급등했으며, CALB과 궈쉬안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2.7%와 2.1%로 각각 0.4%포인트씩 상승했다.
파나소닉(Panasonic) 등 일본기업들은 대부분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
일본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36.1GWh로 33.5%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12.2%로 6.2%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기업들의 주도 아래 성장하고 있고 최근 중국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2021)>
<화학저널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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