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과 OCI의 주식 맞교환에 제동을 걸었다.
박철완 전 상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맞교환한 자기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2월11일 서울중앙지방법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상법상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며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우호 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한 것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작기업 설립을 약속한 OCI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12월 315억원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맞교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보통주 17만1847주를 OCI에게 주었고 금호석유화학 전체 주식의 0.57%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현 회장의 조카로,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며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10.16%로 알려졌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으나 패배하고 해임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근 금호석유화학에 배당을 비롯해 이사, 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다시 도전장을 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