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폐플래스틱 원료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영국 무라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로부터 폐플래스틱을 원료화해 화학제품이나 연료유 원료용 열분해유 제조를 위한 CR(Chemical Recycle)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024년 1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당진시에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플랜트를 건설하며 처리능력 2만5000톤에 화학제품 원료 생산능력은 2만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이 도입하는 무라테크놀로지의 Hydro PRS 기술은 고온고압 초임계수 내부에서 수지를 분해하고 리사이클 생성유를 만드는 것이다.
석유 베이스와 동일한 품질의 유분을 얻을 수 있고 전처리 없이 기존설비에 투입 가능하며 초임계수 안에서 플래스틱을 분해해 수소와 결합해 일반적인 직접 열분해 기술보다 수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80% 이상의 폐플래스틱을 화석연료로 대체할 화학제품 원료용 액체제품으로 변환할 수 있으며 나머지 20%의 부생가스는 관련 설비를 가동시키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재이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2년 리사이클 플랜트 건설에 착수하고 2024년 상업 가동하며 이후 실제 생산제품 검증 및 시장 상황을 검토해 추가 증설도 진행하기로 했다.
무라테크놀로지는 영국에 Hydro PRS 기술을 도입한 최초의 상업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처리능력이 8만톤이고 2022년 말 이전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2022년 13만톤 플랜트 건설에 착수하며 앞으로 5년 동안 플랜트 2개를 더 건설할 방침이다.
무라테크놀로지는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에게도 CR 기술을 라이선스했으며 다우(Dow), 셰브론필립스(Chevron Phillips Chemical)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