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가동률 감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나프타(Naphtha) 가격이 8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섬에 따라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 모두 폭등했다.

에틸렌 시세는 2월11일 FOB Korea 톤당 980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CFR SE Asia는 1110달러로 75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도 1095달러로 80달러 폭등했다.
나프타 현물가격이 2월11일 C&F Japan, FOB Singapore 모두 톤당 850달러로 올라선 영향이 반영되면서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FOB Korea는 980달러에 머물렀다. 2월4일 85달러 폭등한 후유증이 작용해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를 냈으나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현물가격에는 영향이 없었고 한화토탈, 대한유화 등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맞추면서 PE(Polyethylene)도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해 에틸렌 수요 감소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에서는 Chevron Phillips Chemical(CPChem)이 2월9일 텍사스의 스위니(Sweeney) 소재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68만톤이다.
한편, 쉘(Royal Dutch Shell)의 자회사 쉘케미칼(Shell Chemicals)은 2022년 말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0년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연된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의 모나카(Monaca)에 에틸렌 생산능력 16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비롯해 총 생산능력 160만톤의 PE(Polyethylene) 3기를 건설한다. HDPE(High-Density PE) 1기와 LLDPE(Linear Low-Density PE) 2기로 파악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