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36.5%로 1위 … CATL, 글로벌 시장에서도 3위로 껑충
화학뉴스 2022.02.15
국내 배터리 3사는 CATL의 영향력 확대로 중국 외 시장에서도 고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137.8GWh로 전년대비 79.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2020년 26.9GWh에서 2021년 54.0GWh로 2배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36.5%로 3.9%포인트 상승하며 1 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35.5GWh로 37.2%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4.0%로 7.7%포인트 하락해 1위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35.5GWh로 237.4%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은 12.9%로 6.0%포인트 폭등하며 3위 진입에 성공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6.4GWh로 2배 급증하고 시장점유율을 9.8%에서 11.1%로 올리는데 성공했으나, 삼성SDI는 상위기업들의 선전에 밀려 사용량이 13.1GWh로 57.1% 증가했음에도 시장점유율이 8.9%로 1.2%포인트 하락하며 순위가 2계단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3사가 중국 외 시장에서 선방했으나 CATL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은 물론 중국 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021년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은 296.8GWh였고 중국시장은 159GWh로 글로벌 시장의 53.6%를 차지했다.
CATL은 중국 포함 전세계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96.7GWh로 시장점유율은 32.6%를 차지하는 등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외 시장에서도 매출 비중을 19.8%로 4.1%포인트 확대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3사는 2021년 합계 시장점유율이 30.4%로 4.3%포인트 하락했고 중국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6.2GWh를 공급한 것이 전부였다.
국내 3사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기업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3사는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나 CATL을 포함한 중국기업들도 유럽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중국 제외) EV 배터리 사용량(2021)>
<화학저널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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