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용 착색제 마크로렉스 오렌지 HT(Macrolex Orange HT)를 선보여 주목된다.
마크로렉스 오렌지 HT는 독일 표준협회에서 발행‧관리하는 유럽의 표준 색상표인 RAL 2003의 색상 구현을 충족하는 선명한 주황색 염료로 PA(Polyamide), PC(Polycarbonate) 및 PPS(Polyphenylene Sulfide) 등 까다로운 기술사양이 요구되는 플래스틱의 영구 착색에 적합하며 고온 공정에서도 완벽한 착색력과 열안정성을 발휘할 수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전압 케이블 및 각종 부품을 식별하고 위험을 알리는 신호색으로 주황색 염료 수요가 증가
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고전압 부품은 열스트레스를 견디고 자동차 수명만큼 신호색이 선명하게 유지돼야 해 무할로겐 유기염료 마크로렉스 오렌지HT가 뛰어난 열안정성, 내광성 및 내후성으로 긴 수명을 확보하고 높은 착색력과 광택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0.7 이하의 Delta E(실제 의도한 색과 육안상 식별되는 색의 차이) 값을 유지해 고품질, 고정밀 착색이 가능한 것도 마크로렉스 오렌지HT의 주요한 특징이다.
Delta E 값 1 미만의 색상 차이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강한 착색력 덕분에 비용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랑세스코리아 폴리머 첨가제 사업부 이신영 이사는 “마크로렉스 오렌지HT는 독일 고성능 플래스틱 기술 센터에서 실제 적용 환경에 대응해 플래스틱 컴파운드 착색 및 가공 적합성 등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며 “우수한 색품질과 물성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부품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60년대 초 개발된 랑세스의 착색제 마크로렉스 시지르는 우수한 호환성을 갖추어 광범위한 폴리머와 가공 공정에 적용할 수 있고 식품 포장재 및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될 만큼 안전하며 엄격한 법적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랑세스는 마크로렉스 외에도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150여종의 다양한 염‧안료를 공급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