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청정수소 인증제도 설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청정수소 인증제도는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량을 기준으로 수소 등급을 매기는 제도이다.
KTL은 수소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수립, 청정수소 관련 국제표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차 단계에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원료 투입부터 저장, 운송 등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현황을 조사해 수소인증제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2차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절차를 도출하고 국내외 수소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어 청정수소 인증제도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지막 3차 단계에서는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수립하고 청정수소 인증제 인센티브제도를 개발하는 등 청정수소 보급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청정수소 보급이 확대돼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 정책에 기여하고 앞으로 도입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긴밀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BAM은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생산제품 가운데 자국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생산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이다. 
박찬규 KTL 수소융합기술센터장은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로 청정수소 국제표준을 만들어 국내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세계 환경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