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사상 초유의 대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공급이 줄어들어 12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대폭등했다.

에틸렌 시세는 2월18일 FOB Korea 톤당 1178달러로 198달러 대폭등했고 CFR SE Asia도 1200달러로 90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 역시 1210달러로 115달러 폭등했다.
한화토탈, 대한유화 등 국내 스팀 크래커들이 올레핀(Oelfin)의 마진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천NCC가 2월11일 폭발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자 여수 소재 No.3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No.3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47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27만톤이다.
FOB Korea는 국내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 감축에도 불구하고 1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여천NCC가 No.3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자 200달러 가까이 대폭등했다.
다만, No.3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47만톤에 불과해 200달러 가까이 대폭등할 정도는 아니어서 곧바로 대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PTT Global Chemical이 타이 맵타풋(Map Ta Phut) 소재 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26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들어간 영향이 겹쳤으나 수요 부진으로 폭등세가 약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네오스(Ineos Olefins & Polymers)이 3-5월에 걸쳐 노르웨이 Rafines 소재 에틸렌 62만톤, 프로필렌 9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할 예정이고, 보레알리스(Borealis)도 4-5월에 걸쳐 Stenungsund 소재 에틸렌 62만5000톤, 프로필렌 20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