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BASF)가 미래지향적 근무환경 도입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바스프는 바스프 본사가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의 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사무소 및 공장 내 근무 형태 및 환경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 및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사무소는 2021년 말부터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2022년 2월21일 페터 빙클러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헨켈만 대표 등 주요인사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리노베이션은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한 근무방식을 수용하는 동시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자유로운 소통과 교류,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원실을 없애는 한편 전 좌석 자율좌석제를 도입했으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형태의 개인업무 및 협업 공간, 휴식공간으로 설계해 부서 및 상하 간의 경계를 허물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화상 장비, 스마트 보드 등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원격 근무 및 고품질 화상 회의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울산공장도 2022년 1월부터 업무 디지털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및 사무직군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장은 재택근무 이행이 어려운 환경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한국바스프는 전자문서관리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재택빈도를 정해 근무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실현했고 추후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현장에도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울산단지에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곳은 현재 한국바스프를 포함해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은 2021년 8월부터 엔지니어와 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주 1회 재택근무 시범 운영을 통해 참여 직원의 80% 이상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업무 효율성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근무 환경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검증함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임윤순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2021년 놀라운 사업 성과를 보였다”며 “역설적으로 재택 및 원격 근무의 효율성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스프는 포스트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일의 미래를 향해 더 나아갈 것”이라며 “서울사무소 리노베이션 및 울산공장의 재택근무 시행은 시작이며 유연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