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 추형욱)가 액화수소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했다.
SK E&S는 2월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하고 Fly farther & Stay longer: H2 evolves drones(더 멀리, 더 오래: 수소로 진화하는 드론) 주제 아래 협력관계에 있는 드론 전문 벤처들의 최신제품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장 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 실물을 전시하고 비행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한 수소 드론 전문 벤처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 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드론으로 최근 자체 시연을 통해 13시간 24분 동안 비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의 최장 비행 세계기록은 12시간 7분이며 엑센스와 헥사는 조만간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체 상태의 수소를 섭씨 영하 253도까지 냉각해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밀도가 높은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LiB(리튬이온전지)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저장 밀도가 높아 연료탱크 경량화가 가능하고 저장압력이 대기압 수준이어서 안정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SK E&S는 2023년부터 인천에서 액화수소 3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며 수소 생산부터 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 E&S는 전시에서 수소 드론이 투입될 실제 산업 현장의 모습, 수소 드론 파트너와의 협력 생태계도 소개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은 액화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