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우베 합성고무(Lotte Ube Synthetic Rubbers) 생산설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2월24일 오전 9시15분(현지시각) 말레이지아 조호르(Johor) 탄중랑삿(Tanjung Langsat) 소재 폴리부타디엔(Polybutadiene) 고무 5만톤 플랜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설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발로 인해 저장탱크 3곳 중 2곳, 현장과 연결된 파이프라인 등에 손상이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합작기업으로 설립된 롯데우베는 롯데케미칼이 전체 지분의 40%를,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이 10%, 일본 우베코산(Ube Kosan)이 40%, 일본 미츠비시(Mitsubishi)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원료 부타디엔(Butadien)은 롯데티탄이 인근 파시르구당(Pasir Gudang)에서 가동하고 있는 스팀 크래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폴리부타티엔 합성고무는 천연고무 대비 내열성,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와 내충격성 PS(Polystyrene) 등에 사용되고 있다.
롯데우베 말레이지아 공장은 2019년 12월8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3분만에 진화됐지만 계약직 근로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말레이지아 지방법원이 약 828만원의 벌금 지불을 명령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문제없이 해결된 것으로 안다”며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고 생산에도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