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석유화학 경영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박철완 전 상무가 비대면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박철완 전 상무는 3월2일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들이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상황과 늘어난 개인 투자자 비중을 고려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비대면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도 명성에 걸맞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정부 방역정책에 부합되는 비대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할 것을 현 경영진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한 상장기업 수는 2018년 486사였으나 최근 코로나19와 주주가치 제고 분위기에 따라 2021년 1272사로 확대됐다.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고 박철완 가계가 전체 1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패배한 후 해임됐다.
그러나 2022년 주주총회에서도 본인의 사내이사 및 3월 임기가 끝나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 추천이 포함된 주주제안을 발송함에 따라 경영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