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2021년 큰 폭의 수익성 개선 및 이산화탄소(CO2) 감축 성과를 올려 주목된다.
바스프는 2021년 매출이 786억유로로 전년대비 33% 급증했고 특별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13억유로로 39억유로, EBITDA는 114억유로로 49억유로 증가했다.
특별항목 제외 EBIT(영업이익)은 78억유로로 2배 이상 급증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 및 소재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고 표면기술 및 산업 솔루션 사업도 강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분기에는 매출이 198억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특별항목 제외 EBITDA는 22억유로로 약 1억유로, EBITDA는 23억유로로 약 3억유로, 특별항목 제외 EBIT은 12억유로로 1억유로 늘어났다.
4분기에는 소재를 제외한 모든 사업 분야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며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 관련 사업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고 4분기에는 원료가격 상승 및 에너지와 물류 가격 인상으로 모든 사업 분야의 수익 동향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공장들은 2021년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이 약 15억유로에 달했고 8억유로가 4분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의장은 2022년에 대해 “1월부터 전년동월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개선세 장기화를 전망했다.
바스프는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8%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 생산이 3.8%, 화학은 3.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5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달러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 아래 매출액 전망을 740억-770억유로, 특별항목 제외 EBIT는 66억-72억유로로 설정했다.
바스프는 2021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0만톤으로 60만톤 줄었으며 2022년에는 1960만-2060만톤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2-2026년 설비투자를 256억유로로 이전 계획기간인 2021-2025년에 비해 27억유로 확대한다.
중국 잔장(Zhanjiang)의 신규 페어분트(Verbund) 프로젝트와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가 바스프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주요 원동력이라는 판단 아래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