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2022-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25-2027년까지 1조원, 2030년까지 2조원 수준의 수주를 꾸준히 유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030년 CCUS 사업에서만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가격과 탄소세 도입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탄소중립은 존속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생산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며 다른 탄소 감축 방법과 비교했을 때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Industryarc)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이 253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탄소 100만톤을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 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생산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최근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해그린에너지와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을, 한국지질지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는 탄소 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플랜트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