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아르헨티나와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월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의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3월23일 예정된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이루어진 회동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와 추후 리튬 공장 증설 및 양극재 생산 협력까지 추진하는 내용의 사업 확대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늘리고 양극재까지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아시아 철강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2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 분야로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리튬을 직접 생산해주어 감사하다”며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조속히 성과를 내고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프라와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생산량 기준 3위이며 최근 세계적으로 리튬 원료 확보를 위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어 아르헨티나와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자원을 인수해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설비 건설 및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추진한 곳은 포스코그룹이 최초이다.
최정우 회장은 2차전지 소재 사업 외에 수소, 식량 분야에서도 협력을 요청했으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