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바나듐(Vanadium Pentoxide)은 글로벌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세계 2위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글로벌 가격은 3월 초 파운드당 12달러 이상으로 연초 대비 약 35% 이상 급등했다.
다운스트림 페로바나듐(Ferro Vanadium)도 78% 정도 폭등했으며 당분간 공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산화바나듐은 2021년 유럽‧미국 수요가 대폭 회복된 반면 남아프리카가 봉쇄령을 내린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해상 수송 정체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가격이 7-8월 평균 9.5달러로 1월 말에 비해 약 50%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의 전력 공급 제한 및 조강 감산 정책으로 철강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을부터 연말 사이 8달러 전후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2022년 초 9달러대를 회복했고 2월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한 유럽 국가들이 구매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3월 초 가격이 12달러로 연초 대비 35%나 급등했으며 다운스트림인 페로바나듐 가격까지 kg당 59달러로 연초 대비 78% 폭등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공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극심한 수급타이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유럽은 주로 러시아산을 사용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산화바나듐은 원래 페로바나듐에 연동해 가격이 움직이는 편이며 러시아산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양제품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