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12월 체결한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인수와 관련된 현지 주주총회 및 정부 승인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4억4242만AUS달러(약 452억원)를 투자해 지분 50.1%를 취득함으로써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세넥스에너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석유·가스 5위로 퀸즐랜드(Queensland)의 아트라스(Atlas), 로마노스(Roma North), 루이지애나(Louisiana) 등 3곳에서 가스전을 운영하면서 동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와 가스발전소 등에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고 있다.
가스전 외에 아르테미스(Artemis), 로키바(Rockybar)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탐사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 생산능력은 약 200억입방피트이며 2021년 매출 1억1600만AUS달러(약 1070억원),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5600만AUS달러(약 516억원), 영업이익 2500만AUS달러(약 230억원)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급망 위기와 국제유가 및 가스 가격 폭등과 같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오스트레일리아가 새롭게 주목는 상황에서 M&A(인수합병)가 성사됨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퀸즐랜드 발전기업인 CS Energy와 공동으로 수소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왔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전을 활용해 블루수소 사업과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