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김종현 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DL케미칼은 3월31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종현 전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2012년 대림산업에 합류한 후 2019년부터 부회장을 맡아왔던 김상우 전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2022년 2월 그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LG화학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김종현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며 “김종현 부회장의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이 DL케미칼을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부회장은 1984년 LG그룹 입사 이래 LG화학 경영전략담당, 고무·특수수지 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지냈고 2022년 10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자동차(EV) 리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LG에너지솔루션 사장에서 물러났다.
김종현 부회장은 석유화학 및 배터리 소재와 관련한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과정에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분야의 세계 최고로 떠올랐다.
김종현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오랜 업력, 탄탄한 재무구조, 탁월한 R&D(연구개발) 역량 등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빛내온 곳”이라며 “기존사업 고도화 및 고부가 신시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L케미칼은 국내 중견 석유화학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 톱20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