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전기자동차(EV) 생산 차질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4조34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배터리 출하가 부진해진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증권사 전망치 4조3492억원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테슬라(Tesla)에게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예상보다 증가했고 주요 원자재 가격의 배터리 판매가격 연동, 생산 공정 자동화에 따른 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망치 1478억원보다 약 1000억원 많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전망치 평균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매출은 20조1000억원으로 12.6%,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3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영업실적 발표 전에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며 앞으로도 매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