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넷제로 추진을 위해 인재와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최근 국제 항공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할 수 있는 정식 검증원(CORSIA Verifier) 자격을 획득했다.
이밖에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국제 환경 검증 자격을 취득해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실시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했다.
전과정평가는 생산 과정에 걸친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 기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과정평가를 통해 항공유 생산 및 소비 등 전체 밸류체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고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축 방안을 수립할 때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기나 선박은 자동차와 비교해 수소 등 무탄소·저탄소 기반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어려워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항공 분야 탄소 배출량 검증 역량을 활용해 국내 항공기업들이 친환경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객관적인 탄소 배출량 검증을 통해 앞으로 바이오 항공유 등 저탄소제품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상쇄 가능한 옵션 등을 항공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석유류의 탄소 배출량 검증 및 해결책 확보 방안도 점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사업회사 생산제품을 대상으로 2022년 말까지 원유 및 원료부터 최종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과정평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후 배터리 소재까지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생산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전과정평가를 마쳐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