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1분기 석유화학 사업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진명·최규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9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감소했으나 시장전망치 8620억원에는 부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은 2021년 1분기 석유화학에서만 98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체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584.0% 폭증해 창사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1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격 부담이 심화됐고 중국 수요가 감소해 주요 생산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됨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 영업이익이 5984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영업이익이 883억원에서 826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분리막 사업이 영업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7746억원으로 감소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주요 사업부에서 모두 호조를 나타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PVC(Polyvinyl Chloride), 가성소다(Caustic Soda),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 주요제품 수익성이 개선되고 NBR(Nitrile Butadiene Rubber),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생산제품들도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 출하량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체 사업에서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진명·최규헌 연구원은 “LG화학은 다른 화학기업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추어 업황 둔화 시기에도 이익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반기 차별화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재 증설 및 분리막 사업 재추진으로 첨단소재 사업의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전기자동차(EV) 판매 회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