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가 냉감성 특수섬유 포르페(FORPE) 브랜딩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별도 브랜딩을 통해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기술로 자체 개발한 특수섬유로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는 냉감성이 특징이며 높은 밀도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열을 퍼트리는 열전도율이 높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를 활용해 개발됐다.
냉감성을 극대화한 포르페로 만든 원단에 피부가 닿으면 주위 열을 빼앗아 표면 체온이 섭씨 3-6도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HDPE 냉감 소재 시장은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3년만에 10배 가까이 확대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 포르페를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약 70%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PE 원사는 결정 구조로 염색이 어려우나 포르페는 원착사(색상이 있는 원사) 생산이 가능해 코지네스트, 알레르망, 이브자리, 세사리빙 등 국내 대표 침구 브랜드들과 높은 만족도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부드럽고 촘촘한 섬유 기술이 필요한 의류용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중 무더운 동남아를 비롯해 침구류가 발달한 유럽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브랜딩 강화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대표 브랜드인 헤라크론(HERACRON)처럼 포르페도 냉감성 특수섬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