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은 삼불화질소(NF3) 호황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그룹은 2000년대 후반에 순도 99.995% 이상의 삼불화질소를 자체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전체 생산능력이 1만톤에 육박해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1198억원을 투자해 2022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청주 옥산공장 생산능력을 6800톤으로 2000톤 증설하고 있으며,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Quizhou) 공장을 3000톤으로 2배 증설해 1분기 양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삼불화질소 시장은 SK머티리얼즈가 1만3500톤으로 1위, 중국 페익(Peric)이 9000톤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3분기 효성화학이 옥산공장을 가동하면 페익을 제치고 SK머티리얼즈와 함께 양강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불화질소 시장이 장기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효성화학, SK머티리얼즈 등 탑티어들이 생산 확대로 대응하고 있으나 메모리 단수·공정 증가로 클리닝 공정이 더 빠르게 늘고 있고 디스플레이에서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생산이 증가해 삼불화질소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OLED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대비 삼불화질소 소비량이 약 5배 많아 호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삼불화질소 대체재로 산화삼불화아민(F3NO)이 주목받고 있으나 세정력이 삼불화질소보다 낮고 고가일 뿐만 아니라 산화삼불화아민을 사용하려면 기존 반도체 공정을 변경해야 해 수요기업들은 여전히 삼불화질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장기공급 계약 체결이 이어지는 것 역시 수요기업들이 삼불화질소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텍셋(Techcet)에 따르면, 삼불화질소 시장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를 타고 2025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하며 수급타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