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지‧섬유의 이력 추적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레이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소라미츠(Soramitsu)와 연계해 수지, 섬유 등의 이력 추적 사업화를 위한 실증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의 리사이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섬유 브랜드 앤드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증실험이며 회수한 PET병의 세정‧분해, 중합, 칩화 등 모든 공정에서 언제, 누가, 어디서 취급했는지를 암호화함으로써 네트워크 내부에서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폴리머 제조부터 최종제품 유통, 회수, 재이용까지 순환이력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2024년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며 LCA(Life Cycle Assessment)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도레이는 앤드플러스 사업에서 기존에도 의류 브랜드 등 수요기업의 요청에 따라 섬유에 실제로 사용된 첨가제 정보를 추출하거나 일부 이력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소라미츠의 블록체인 기술을 서플라이체인에 융합시킴으로써 판매제품 회수 및 재이용에서 발생하는 소재 순환을 가시화하고 투명화할 계획이다.
또 연관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조직적으로 과제 도출을 실시하고 소비자의 리사이클 활동 장려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회수된 원료로 다시 생산제품을 제조하기까지의 서플라이체인을 명확하게 드러냄으로써 도레이 생산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환경부하를 어느 정도로 줄일 수 있는지를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PA(Polyamide), PP(Polypropyl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주요 폴리머를 대상으로도 수요기업의 요청에 따라 시스템을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