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스타트업, 학계가 보유한 첨단기술 탐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탐색안건은 연평균 2000건으로 최근 3년간 20배 늘었으며 사업 콘셉트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150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총 1400억엔을 투입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중기적으로는 축산용 유산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외부기술 확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벤처캐피탈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유망기술을 발굴하는 방식을 중시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Boston),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영국에 CVI(Corporate Venturing & Innovation)를 설치하고 일본, 미국, 유럽, 이스라엘, 중국 선전(Shenzhen)을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탐색하고 있으며 각 탐색기지의 운영을 포함한 예산은 연평균 수십억엔에 달하고 있다.
대상분야는 환경, 식량, 헬스케어, ICT(정보통신기술)로 스미토모케미칼이 보유하지 않는 기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자사 기술과의 융합도 검토하고 있다.
최전선 담당자가 발굴한 안건은 바로 일본과 영국의 연구센터에서 평가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 콘셉트를 검토하는 단계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부사항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는 2019년 연평균 10건에서 2021년 150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연구주제는 단계 게이트 프로세스를 활용해 평가하며 사업성 검증 단계에서는 전사 예산과 함께 관련 사업부문도 포함시켜 일정비율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연구 진행상황은 경영회의에서 연 2회 보고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데 연구 최전선부터 사업부문, 경영층까지를 모두 포함한 이노베이션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OLED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를 이노베이션 생태계의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는 1989년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관련기술을 보유한 영국 Cambridge Display Technology(CDT)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해당 소재는 JOLED가 생산하는 중형 패널에 이미 채용되고 있으나 대형용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어 JOLED가 중국 CSOT와 합작으로 신규 가동하는 대형 패널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량과 관련된 분야에서 사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사료첨가물 메티오닌(Methionine)을 잇는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동물의 질병을 방지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항생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나 약물내성 등의 문제로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이 개발하고 있는 유산균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어 항생물질 투약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교와 협력해 양계 등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양식어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어분을 대체하는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2년 시작하는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새로운 외부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신기술 R&D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