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I, 지속가능 원자재 비율 100%로 … 바이오매스화‧리사이클 추진
 
일본 스미토모고무(SRI: Sumitomo Rubber Industries)가 지속가능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스미토모고무는 새롭게 수립한 지속가능성 장기방침에서 자동차 타이어 원자재 가운데 지속가능한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을 2030년 40%, 2050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범용 고분자 소재의 바이오매스화, 무기소재 재활용 기술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매스화와 관련해서는 2013년 100% 천연자원 타이어 Enasave100을 출시한 바 있으나 신규 장기방침은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필요물량과 원료코스트 상승에 따른 영향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가능성 장기방침에서는 새롭게 바이오매스 원자재 활용 확대,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이용,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기준 설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원자재 활용비율은 2030년 스포츠 사업에서 골프공 20%, 테니스공 100%를, 산업제품은 전체의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와 관련해서는 일본 시라카와(Shirakawa) 공장에서 타이어 생산공정에 사용하는 열원으로 수소보일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기준은 품질, 성능에 이산화탄소(CO2) 감축효과, 바이오매스 및 리사이클 비율 등을 추가한 SSP(Sumitomo Rubber Sustainability Product)를 도입해 서플라이체인 전체적으로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원자재 활용비율은 일반적인 승용차 타이어가 약 23%에 불과하나 Enasave100은 개질 천연고무, 식물유 카본블랙(Carbon Black)을 채용하고 프로세스 오일, 섬유를 식물성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약 50%를 달성했다. 다만, Enasave100은 100% 실현이 목표여서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코스트는 2차적인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지속가능 원자재를 모든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코스트 상승 없이 범용소재를 바이오매스화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보유한 소재 생산기업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스미토모고무는 범용소재와 함께 고기능성 바이오매스 소재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의 기능성 및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미 사탕수수 베이스 바이오매스 원료와 파르네센(Farnesene)을 사용한 바이오계 액상 고무, 세계 최초의 타이어 소재에 대한 CNF(Cellulose Nano Fiber) 적용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식물 베이스 합성고무, 목질 보강재, 개질 식물유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함으로써 타이어 소재 자체의 진화를 이끌어 시장 우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재활용과 관련해서는 폐기자원을 활용해 타이어용 원자재를 개발하고 있다.
실리카(Silica)는 규사를 왕겨 연소재로 전환하고 산화아연은 전기로 더스트(Dust)를 활용하며 폐기 타이어에서 회수한 스틸을 재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폐기 타이어는 중량 기준으로 60%가 열적 재활용에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파쇄 처리한 미립자 고무 파우더, 열분해 소재 등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격, 조달량 측면에서 선정해 채용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스미토모고무는 원자재가 바뀌어도 승차감 등 타이어에 요구되는 성능이 변화하지 않는 한 구조 자체가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공기가 없는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으나 공기가 없어도 공기 주입에 따른 곡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가벼운 이점이 있어 자원절약 관점에서 기존 타이어 구조에 중점을 두고 R&D를 진행하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