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이 2022년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매출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영업이익은 1조2342억원으로 96% 증가해 기존의 최대 영업이익인 2008년 2분기의 7041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이 전분기대비 29% 상승하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4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화학부문은 적자를 기록하고 윤활기유 역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나 사업비중이 큰 정유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제품은 재고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혼란에 대해서는 수요가 내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공급이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배럴당 100달러대로 급등한 국제유가 부담을 석유제품 가격에 꾸준히 전가하고 있다”면서 “탈탄소 환경규제로 정제설비 증설 투자가 약화됐고 중국 민간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 정유 수급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아니어도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188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32% 상향 조정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