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LiB(리튬이온전지)의 탄소발자국 산정 기준 통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배터리 서플라이체인 협의회(BASC)는 경제산업성과 2024-2025년 확립을 목표로 산업계 내부에서 통일된 자동차용 LiB 탄소발자국 산정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기간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에 대한 공통 견해를 정하고 환경우위성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BASC는 현재 표준적인 전기자동차(EV)는 휘발유(Gasoline) 자동차보다 환경부하가 낮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동등한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용 LiB 제조 프로세스에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부하 저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뢰도가 높은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LiB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ㅍ로 하고 있다.
BASC는 일본 배터리 서플라이체인 관련기업들이 산업 발전을 목표로 2021년 4월 설립한 일반 사단법인으로 배터리, 자동차, 배터리 소재 분야는 물론 금융, IT, 상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기업 80사를 두고 있다.
국제적인 규제 및 규정에 대한 대응, 자원 확보를 포함해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경쟁력 강화 및 그린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2021년 여름 진행한 제1차 정책 제언에서는 대형 배터리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 확대 및 자금 회수 가속화, 원료 조달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는 리튬‧니켈‧코발트‧천연흑연 및 전해액용 LiPF6(육불화리튬) 관련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린화를 위해 탄소발자국 뿐만 아니라 경제합리성을 보장할 수 있는 LiB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으며 2022년에는 2021년의 활동을 이어가며 LiB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체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개별 생산 프로세스에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소재‧부품의 추적가능성을 높임으로써 2차 이용을 포함한 LiB 가치 상승에 기여할 계획이다.
탄소발자국 산정은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자동차용 배터리 탄소발자국 산정 워킹그룹에 BASC 회원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체계 등 각종 정책 효과를 반영하면서 원료 조달부터 생산, 사용‧유지‧관리, 폐기‧리사이클 등 각종 프로세스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산정법을 표준화하고 그린화 지표로 활용함으로써 LiB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ASC는 미래사회에서 LiB를 생산할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가 및 지역간 거래의 장벽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전력원 구성 대부분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탄소발자국을 조기에 산정함으로써 국제적 논의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로 10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배터리는 물론 배터리 소재 생산설비 신증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는 추가경정예산 1000억엔을 계상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