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석유화학 컴플렉스의 탄소중립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은 석유화학 컴플렉스 탈탄소화를 논의하기 위한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논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컴플렉스와 관련된 공통적인 비전과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학술기관, 금융기관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플렉스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거액의 코스트가 필요하나 자원이 한정돼 있어 컴플렉스 선별 관점도 공개하며 기존의 호송선단형 방식에서는 벗어난 새로운 방식을 취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는 2025년경 탄소중립 컴플렉스가 갖추어야 할 역할 및 기능으로 △수소, 암모니아(Ammonia) 연료, 합성연료, 메타네이션 등 탈탄소 에너지 도입‧생산‧공급기지 △바이오 플래스틱, 폐플래스틱 베이스 재생소재, 수소환원철 등 탈탄소 소재 생산‧공급기지 △스타트업이 보유한 탈탄소 기술의 실증기지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3개 기능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및 일본 경제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컴플렉스 실현을 위한 전체적인 방향성과 국가‧지방자치단체, 산업계, 학술기관, 금융기관 등 분야별로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도 제시할 방침이다.
전체적인 방향성으로는 컴플렉스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석유화학기업 집적 효과와 입지 우위성을 활용하고 컴플렉스별로 적합한 방법을 취해 탈탄소화에 임하자는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컴플렉스마다 입주기업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를 설치하고 학술기관과 함께 탄소중립 방안을 검토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국가의 역할로는 탈탄소 에너지 및 소재 공급‧이용‧활용기지, 탈탄소화 기술 실증기지 정비를 위한 설비투자와 기술 실증 비용 보조, 금융 지원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플렉스 단위가 아니라 일본 전체에서 최적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이면서 계획적인 지원을 중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컴플렉스를 취사선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선정된 컴플렉스에만 중점적으로 예산을 배분함으로써 탄소중립 컴플렉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진흥과 고용 유지를 위해 모든 컴플렉스를 지원했던 기존의 호송선단형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 후속조직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