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시험을 최소화하면서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이 2022년부터 5년간 총 42억원을 투입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할 때 동물시험이 필요한 생식독성 항목을 시작으로 항목별 유해성평가를 위한 대체자료 생산 및 검증(2022-2026년) 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한다고 4월29일 발표했다.
생식독성 자료는 제조 또는 수입량이 연간 10톤 이상인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필요하다.
동물시험 없이 생식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한번의 시험으로 수십마리의 동물이 희생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할 때 동물시험 자료가 필요한 항목 중 피부과민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을 대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21년부터 유전독성을 중심으로 비시험 방법을 활용한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시험적 방법은 화학물질을 평가하는 시점에 추가로 시험하지 않고도 문헌자료와 예측 결과 등 비시험자료를 활용해 진행하는 독성평가 방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독성자료의 증거력 평가를 위한 점검 사항 안내서를 항목별로 분류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속간행물로 발간할 계획이다.
4월29일 발간되는 첫 안내서에는 2021년 유전독성과 관련해 추진했던 사업을 소개하고, 등록대행과 화학물질 평가자 등이 유전독성 자료의 증거력을 평가할 때 확인할 항목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아울러 유전독성 자료의 증거력 평가항목의 누락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장의 책자 형태로 점검표를 만들어 산업계 및 평가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서와 책자는 환경부 산업계 도움센터(www.chemnavi.or.kr)와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정보시스템 누리집(nc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운영한 비시험적 유해성 평가 연구회도 4월29일부터 비시험적 유해성 평가 전문가 포럼으로 개편해 운영한다.
생식독성 분야의 외부전문가 10여명과 내부 관련자로 포럼을 구성하고 2022년 총 6회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