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자체 생산한 복합소재 볼더(Boldur)를 국내 최초로 태양광 설비에 구조물로 적용했다. 
볼더는 바스프의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소재 엘라스토리트(Elastolit)와 필라멘트 와인딩 기술로 구현한 전신주 형태의 구조물이다.
바스프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에스파워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약 600미터 거리의 강변 도로변에 태양광 패널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볼더 82개를 설치했다.
볼더는 우수한 굴곡 강성과 강도가 특징이며,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2배 이상 견고하고 탄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무게보다 10배 이상 높은 파단강도를 지녀 태풍, 폭설 등 극한 기상 여건도 견딜 수 있으며, 내화성이 뛰어나 불이 붙어도 계속 타지 않고 빠르게 자체 소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낙뢰와 감전에도 견딜 수 있다. 무게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약 25%밖에 되지 않아 설치하는데 인력과 리프팅 장비가 덜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이에스파워의 강희동 대표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볼더는 금속 소재의 구조물과 달리 부식 내성이 강해 녹슬지 않으며 목재 구조물과 같이 썩거나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기검사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특수 UV 마감 코팅이 적용돼 인프라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설 운영자의 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스프 아태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총괄 앤디 포슬트웨이트(Andy Postlethwaite) 사장은 “바스프는 2021년 제이에스파워와 볼더 구조물을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안산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실현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프의 볼더가 사용된 안산 강변의 태양광 패널은 800k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