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E(Polyethylene) 시장은 2021년 한국과 중국의 신증설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아시아 PE 시장은 2022년 수요량 6400만톤에 생산량 4600만톤으로 공급부족이 LDPE 400만톤, LLDPE 600만톤, HDPE 800만톤 등 18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에 비해 공급부족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2021년 중반 여수 PE 8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다. LLDPE(Linear Low-Density PE) 30만톤 2기에 HDPE(High-Density PE) 20만톤으로 구성돼 있다.
DL케미칼(대림산업)은 2020년 가을 정기보수에 맞춰 mLLDPE(Metallocene Linear Low- Density PE) 25만톤 플랜트를 55만톤으로 디보틀넥킹한 후 2021년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Jiutai New Energy가 산둥(Shandong) 소재 석탄 베이스 HDPE/LLDPE 스윙 32만톤 플랜트를 6월, Daqing Lianyi Petrochemical은 헤이룽장성(Heilongjiang) 소재 HDPE 40만톤 플랜트를, Ningbo Huatai Wealthy Polymer는 2분기 말에 닝보(Ningbo) 소재 HDPE 4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다.
특히, Zhejiang Petrochemical은 2021년 말 Zhousan 소재 LLDPE 40만톤, HDPE/LLDPE 스윙 45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중동도 아시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은 2021년 이란, 오만을 제외하고는 신증설이 없었으나 2021년 공급과잉물량이 1370만톤으로 10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산 PE는 주로 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와 경쟁하면서 아시아 수출에서 고전했으나 유럽 플랜트들이 노후화되면서 유럽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예상을 웃돌면서 아시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인디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