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V)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95.1GWh로 전년동기대비 2배 수준 급증하며 2020년 3분기부터 이어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35.0%로 1위인 CATL과 3위 BYD(15.9%) 등 중국기업들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33.3GWh로 137.7%, BYD는 10.5GWh로 220.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3사는 합계 시장점유율이 26.3%로 6.9%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15.1GWh로 39.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Tesla)의 중국산 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의 ID.4, 아우디(Audi) Q4 e-트론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15.9%로 6.2%포인트 하락해 2위에 머물렀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6.3GWh로 141.9%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6.6%로 1.3%포인트 상승해 5위 자리를 지켰다.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SDI는 BMW iX와 피아트(Fiat) 5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3.6GWh로 26.2%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3.8%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배터리 사용량이 9.4GWh로 14.3%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9.9%로 6.8%포인트 급락해 BYD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3월 배터리 사용량은 41.4GWh로 전년동월대비 1.7배 급증했으나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반도체 수급 문제가 전기자동차 판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