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언트(Clariant)가 계면활성제 사업에서 그린카본화를 추진해 주목된다.
클라리언트는 최근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대한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100% 식물 베이스 계면활성제와 PEG(Polyethylene Glycol) 등을 화장품 원료와 일상용품 용도로 집중 제안하고 있으며 방부제용으로도 공급함으로써 지속가능 소재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클라리언트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원료로 EO(Ethylene Oxide)를 제조해 기존 석유화학 베이스 EO와 화학적으로 동등한 물성 확보에 성공했으며 총 43종에 달하는 그레이드를 개발해 세제, 샴푸, 페인트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제안하고 있다.
식물 베이스 EO는 클라리언트가 자체 실시한 탄소발자국 실험에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배출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카본 네거티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생물 기원 탄소 흡수량이 배출량을 상회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요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리언트는 2021년 7월 India Glycols(IGL)과 바이오 EO 유도제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우타라칸드주(Uttarakhand) 카시풀(Kashipur)에 소재한 IGL의 다목적 생산 플랜트와 바이오 EO 유도제품 사업, 클라리언트 인디아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디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의 산업용 및 소비자용 스페셜티 사업 등을 일체화했다.
IGL은 30년 이상에 걸쳐 사탕수수 베이스 에탄올(Ethanol)부터 MEG(Monoethylene Glycol) 원료 EO를 생산하고 있다.
클라리언트는 전세계 각지에서 EO 유도제품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인디아 합작법인을 통해서는 100% 그린 베이스제품만을 생산할 계획이다.
클라리언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Scope 1 및 2 기준으로 40%, Scope 3 기준으로는 14% 감축하고 2050년까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 제로(0)화하는 기후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계면활성제 사업의 그린카본화 움직임이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