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Shanghai) 화학공장 일부가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4월20일 기준으로 도시 대부분이 봉쇄령에 들어간 상하이를 대상으로 일정조건을 충족시킨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가동 계속 및 재개를 허가했다. 상하이 화학공업원구(SCIP)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화학기업과 반도체, 자동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는 4월16일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막을 수 있는 근무체제 등 생산활동 지속을 위한 감염병 확산 방지 지침을 공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상하이시에 인원을 파견해 시 당국과 협력하며 봉쇄령 아래에서 서플라이체인을 유지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 등을 점검한 후 666개의 화이트리스트를 공개했다.
화이트리스트 대상은 화학, 반도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엔지니어링, 철강, 바이오 의약품 등 주요 제조업 소속으로 업무‧생산 재개에 필요한 원료 확보를 위해 당국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사이노펙(Sinopec) 산하, 바스프(BASF) 현지법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등 SCIP 입주기업 약 30사, 해외자본 포함 반도체 관련기업 약 70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봉쇄령에 따라 원료 조달 및 물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비에 따라 안전한 가동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 50%의 가동률을 유지해야 하지만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장쑤성(Jiangsu), 저장성(Zhejiang), 안휘성(Anhui), 상하이시 등 장강델타 지역에서 산업자재를 확보해 상하이에 공급하는 체제 마련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시가 4월1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활동 계속‧재개 조건인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은 화학기업이 봉쇄령에 맞춰 근무 계획을 수립해 시 당국 및 산업단지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