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랑세스는 2022년 1분기 매출이 24억32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43.7%,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3억2000만유로로 32.2%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9800만유로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3.2%로 2021년 1분기 14.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든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특히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급증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었고 Emerald Kalama Chemical 등 2021년 실시한 성공적인 인수합병(M&A)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랑세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억8000만유로에서 3억5000만유로 사이에 안착하고 2022년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잠재적 영향과 3분기 초 예정된 미국 특수화학기업 IFF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 인수 기여도는 고려하지 않았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최근 몇년 동안 특수화학 중심으로 강력한 시장 입지를 구축한 결실이 나타났다”며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려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급등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한 영향으로 매출이 6억1300만유로로 35.6%,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도 8700만유로로 24.3% 증가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4.2%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판매가격 상승, 전방산업 수요 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7억3000만유로로 41.2% 증가했고 건설, 석유 및 가스산업의 수요 호조와 항공산업의 수요 회복에 유리한 환율 효과가 겹치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3600만유로로 83.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소비자 보호 사업부문은 어려운 물류 상황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5억600만유로로48.4% 증가했다.
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로 신규 출범한 향료 사업부가 긍정적으로 기여했고 판매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8600만유로로 13.2% 증가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7.0%로 5.3% 포인트 하락했다.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에 맞추어 판매가격을 인상한 영향으로 매출이 5억7600만유로로 52.8%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6700만유로로 13.6% 증가했으나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수요 약화가 이익 감소로 이어져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1.6%로 4.0%포인트 하락했다. (강윤화 선임기자)